함께 하는 혈당 관리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ctcrstory 2024. 10. 7. 01:36

 

 

 

1. 연속혈당기측정이란?

연속혈당측정이란, 영어로 Countinuos Glucose Monitoring; CGM으로, 즉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연속혈당측정을 통해 적게는 5분간격, 많게는 1분간격으로 혈당값을 계속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속혈당측정의 구성요소: 연속혈당측정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몸에서 혈당을 인식하는 부분인 센서(sensor), 센서로부터 혈당데이터를 전달받아 중앙서버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혈당데이터가 저장되는 중앙 서버와 서버로부터 혈당데이터를 불러와 확인하는 의료진용 웹이나 보호자용 앱 있습니다. 환자는 나의 혈당정보를 공유받을 사람을 지정하여 의료진이나 보호자가 나의 혈당을 원격으로 확인하도록 할수 있습니다.
  • 기존 채혈혈당측정기와의 차이: 센서는 흔히 연속혈당측정기라고 불리는 작은 기기입니다. 센서에는 아주아주 미세한 관이 달려있어, 이를 통해 피부의 피하층 세포간질액에서 포도당의 농도를 측정합니다. 기존의 자가혈당측정 방식에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는 손끝을 침으로 찔러 모세혈관에서 나온 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인데, 이와는 다르게 연속혈당측정기는 세포간질액에서 포도당의 농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 혈당보다 5~15분정도 지연되어 혈당값이 나타납니다. 
  • 연속혈당측정의 장점: 우선, 연속혈당측정 방식은 통증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혈당 관리에 중요한 점이 혈당을 측정하고 자주 관찰해서 나의 혈당 패턴을 알아보는 것인데, 자가혈당측정의 경우 통증과 바늘에 대한 공포 때문에 측정을 꺼리는 환자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자가혈당측정은 특정 시점의 혈당값을 보여주지만, 연속혈당측정방식은 지속적으로 혈당을 관찰하기 때문에 하루 중에도 여러번 오르내리는 혈당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튼 장점입니다. 자가혈당측정은 아침공복시와 매 식전, 식후 두 시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내가 검사를 하는 시점이 혈당이 제일 낮거나 높은 시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즉, 내가 검사하는 시점 외에도 고혈당이나 저혈당과 같이 문제 혈당이 나타나지만 자가혈당측정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말입니다. 때문에 연속혈당측정 방식을 사용하면 문제 혈당이 나타나는 상황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필요한 경우?

아무리 좋은 연속혈당측정이라고 하지만 연속혈당측정기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전액 본인부담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권장되기도 하는데,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경우 연속혈당기 사용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혹시 의사선생님께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권장하신다면 한번 해보시는 것이 현재 나의 혈당 패턴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혈당변동폭이 클때
  • 심한 저혈당, 잦은 저혈당, 야간저혈당 시
  • 저혈당 무감지증
  • 적극적인 인슐린치료
  • 인슐린 펌프 사용 시
  • 설명할 수 없는 당화혈색소 상승 시
  • 인슐린 치료법을 변경한 경우
  • 혈당과 인슐린 감수성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상황이나 성장기
  • 임신

 

 

3.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시 주의점

대부분의 연속혈당기는 휴대폰과의 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전달하거나 저장할 수 있게 되니,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시에는 휴대전화와 너무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있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하고 샤워는 물론, 수영도 할 수 있으나 사우나와 같이 고온의 환경에서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이어트에도 연속혈당기를 사용하면서 마케팅 목적으로 기사 등에 잘못된 정보가 알려지거나, 잘못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체중관리나, 만성질환예방을 위한 식습관 형성하는데에는 연속혈당기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언제나 전제는 나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혈당 수치만으로는 영양이 충분한지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이어트 목적으로만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서 혈당수치만을 보며 식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